GSK가 선택한 BBB 셔틀 기술, 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분석

🧠 에이비엘바이오, 4조 기술수출로 알츠하이머 치료 새 길 열다

국내 바이오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영국 제약사 GSK에 신약 플랫폼 '그랩바디-B'를 최대 4조1000억 원에 기술수출하며 K바이오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였어요. 이 플랫폼은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도록 돕는 기술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어요.

🧬 그랩바디-B란? 뇌혈관 장벽을 뚫는 '셔틀 기술'

뇌혈관장벽(BBB)은 뇌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막이지만, 치료 약물의 침투도 막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의 난관으로 꼽혀요. 그랩바디-B는 BBB를 통과할 수 있게 돕는 일종의 '입장권' 역할을 하며, 약물이 뇌세포까지 도달하게 해줍니다.

📈 기술수출 규모와 계약 내용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계약금과 단기 마일스톤 1480억 원을 포함해 최대 4조1000억 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요. 이는 2020년 알테오젠의 4조7000억 원 기술수출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큰 규모랍니다.

🌐 글로벌 제약사가 반한 이유: IGF1R 타깃

에이비엘바이오는 뇌혈관 수용체 중에서도 IGF1R(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았어요. 이 수용체는 뇌에서만 32.7%의 높은 발현율을 보이며, 기존 기술에 사용된 TfR(5.6%) 대비 효과적이에요. 이 덕분에 뇌 표적성은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기술적 강점을 인정받은 거예요.

🧪 경쟁사와의 차별화: 로슈 vs. 에이비엘

로슈는 현재 '트론티네맙'이라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 TfR 기반 BBB 셔틀을 적용해 임상 중이에요. 하지만 에이비엘의 그랩바디-B는 IGF1R을 활용해 뇌에 더 직접적이고 안전한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 퇴행성 뇌질환 시장 전망

퇴행성 뇌질환 시장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3년 36.4억 달러에서 2030년 253.9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에요. 특히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치료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BBB 셔틀 기술의 상업적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고 있답니다.

💡 앞으로의 기대와 확장성

이번 기술수출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에요. 에이비엘은 이미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도 그랩바디-B 기반 물질 'ABL301'을 기술수출한 바 있어요. 이처럼 플랫폼 기반의 기술은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확장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글로벌 신약 개발의 중심축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