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SK그룹 구조조정 SK실트론 매각 이유 재무 구조 개선 전략

💼 SK그룹, 알짜 계열사 매각으로 6조원 현금 확보

SK그룹이 올해 들어 추진한 두 건의 대형 매각 딜로 총 6조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1건은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 SK스페셜티 매각, 그리고 또 다른 1건은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 기업 SK실트론 매각입니다.

이로 인해 SK㈜는 재무 구조를 빠르게 개선할 수 있게 되었고, 부채 비율 100% 이하 달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 SK실트론 매각, 8년 만에 5배 가치 상승

SK실트론은 2017년 LG그룹으로부터 약 1조 원에 인수한 회사로, 현재는 전체 지분 가치가 5조~6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둔 덕분에 2017년 매출 9331억 원 → 2022년 2조4000억 원으로 급성장했고, 지난해도 2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 3위 웨이퍼 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는 시장에서도 주목한 ‘핵심 매물’로, 결국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적극적인 인수 협상에 나서면서 빅딜 성사 가능성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 반도체 중심 구조에서 탈피하는 SK

SK그룹은 한동안 반도체 수직계열화 전략에 집중했습니다.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SK스페셜티 등 계열사를 편입하며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노렸죠. 하지만 반도체 업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 확대와 그룹 전체 재무 부담이 커지면서 방향 전환이 필요해졌습니다.

이번 매각은 단순한 자산 정리 차원을 넘어, 반도체 중심에서 탈피해 AI·에너지 등 미래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 부채비율 100% 이하 목표 ‘청신호’

SK㈜는 이번 실트론 매각이 완료되면 지난해 매각한 SK스페셜티 금액까지 더해 총 6조 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2024년 말 기준 10조5260억 원에 달하던 순차입금은 5조 원 미만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는 SK㈜가 추진 중인 부채비율 100% 이하 달성이라는 재무 목표에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시장 신뢰도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SK의 다음 스텝은 ‘미래 성장산업’ 투자

SK그룹은 현재 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부, SK아이이테크놀로지 매각, 그리고 SK엔무브 상장(IPO) 등의 절차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핵심 제조 자산을 정리하고, AI·플랫폼 중심의 소프트웨어 산업에 집중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해석됩니다.

재계에선 앞으로 SK하이닉스와 SK온을 제외한 나머지 제조 중심 계열사들을 단계적으로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대신 미래 가치가 높은 기술 기반 기업들에 대한 투자 확대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