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성소수자와 약자 위한 삶의 발자취

🕊️ 프란치스코 교황, 88세로 선종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5년 4월 21일 오전 7시 35분, 바티칸에서 선종했습니다.
그는 최근까지 폐렴을 앓다 회복 후 다시 교황청으로 복귀했으며,
전날 부활절 미사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으로, 2013년 베네딕토 16세의 퇴위 후 266대 교황에 즉위하였습니다.
첫 아메리카 대륙 출신 교황이자 예수회 출신 교황,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사용한 최초의 교황으로,
가톨릭 역사상 개혁의 상징으로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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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자와의 동행, 관습을 깬 포용의 성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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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직은 전통을 깨는 개혁과 포용의 상징으로 기억됩니다.

• 성소수자에 대한 수용적 태도: “동성애자가 선한 의지를 가진다면 누가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는가”라는 발언은
  보수 가톨릭계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그는 끝내 사제가 동성 커플을 축복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 여성의 역할 확대: 남성 중심으로 구성돼 있던 교황청 장관직에 여성을 최초로 임명했고,
  세족식에는 여성과 무슬림 청년을 포함시키며 종교·성별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 이민자와 난민 옹호: 미국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있어 국경을 초월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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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의 벽 넘어 평화를 외친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분쟁의 중재자 역할에도 힘썼습니다.

•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전쟁은 언제나 모두가 패배하는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했습니다.
• 가자지구 휴전 촉구: 생전 마지막 공개 메시지에서는 “평화에는 타인의 시각과 자유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북한 방문 추진: 북한 방문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무산되었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그를 단순한 종교 지도자가 아닌 세계적 인권 옹호자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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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서전에 담긴 철학, “사랑함으로써 갈등을 극복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서전 『나의 인생』에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랑함으로써 갈등을 극복하고, 무관심과 증오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이는 그가 평생 강조한 가치인 사랑, 포용, 연대를 그대로 반영한 구절로,
교황으로서의 철학뿐 아니라 인간 프란치스코의 신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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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례는 간소하게, 생전 뜻 따라 조용한 이별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라 장례식을 간소하게 치를 예정입니다.
화려한 의전 대신, 평생 약자를 향한 낮은 자세를 지켰던 그의 삶을 반영한 결정입니다.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를 비롯해 각국 지도자들이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으며,
심지어 그와 입장을 달리하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공식 성명을 통해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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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의 전통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가난한 자, 소외된 자, 목소리 없는 이들을 위한 성직자였습니다.
그는 사랑과 포용을 실천한 지도자로 기억될 것이며, 그의 행보는 앞으로도 가톨릭 교회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남길 것입니다.

그가 남긴 철학처럼, 우리는 사랑을 통해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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